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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감상문: 《사피엔스: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by 라이브건축 2024.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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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저자유발 하라리출판김영사발매 2023.04.01.

 

독서감상문: 《사피엔스: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사피엔스》는 인간이 어떻게 인류 문명을 이루고, 지금의 문명과 사회를 형성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방대한 탐구를 담고 있다. 이 책은 유발 하라리가 고대 유인원부터 시작해 현대를 거쳐 미래 사이보그 인간에 이르기까지, 인간 존재의 발자취와 가능성을 탁월한 통찰력으로 그려내고 있다. 인류가 신화와 상상, 종교, 국가, 자본주의 같은 공통의 이야기로 집단을 이루며 어떻게 협력할 수 있었는지를 설명하는 대목은 인상적이다. 인간의 역사 속 선택들이 지금의 문명을 이루었지만, 그 선택들이 모두 옳거나 긍정적이었다고 말하지 않는 점이 매력적이다.

특히 인류가 지구상의 다른 생명체에 끼친 영향, 과학 기술의 발전이 불러온 변화 등을 바라보는 하라리의 시각은 도발적이면서도 깊은 사색을 유도한다. 마지막 장에서 다루는 인공지능, 유전자 공학, 인간 능력의 증강은 향후 인류의 존재 양식에 근본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경고하는데, 이는 우리가 미래의 윤리와 철학적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필요성을 일깨운다.

하라리가 전달하는 메시지는, 인간의 욕망과 상상력이 역사를 이끌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지만, 그 결과가 언제나 긍정적인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인간’이라는 개념의 경계를 확장하며 앞으로 어떤 모습의 미래를 만들어갈 것인지 질문을 던지게 만든다.

주요 포인트

  1. 인지혁명:
    • 인간은 약 7만 년 전 인지혁명을 통해 언어와 사고 능력을 발달시켰으며, 이는 집단적 신화와 상상 속의 존재들을 창조해냈다. 이를 통해 서로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
  2. 농업혁명:
    • 약 1만 년 전의 농업혁명은 인류의 생활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었다. 이동 생활에서 정착 생활로의 변화는 인구 증가를 가능하게 했으나, 생존을 위해 더 긴 노동을 요구하는 결과를 낳았다.
  3. 인간 집단의 상상적 질서:
    • 종교, 자본주의, 국가 등의 사회적 구성물들은 모두 인간이 상상 속에서 만들어낸 ‘신화’로, 많은 이들이 이를 믿고 따르기 때문에 사회적 질서가 유지된다. 하라리는 이러한 집단적 믿음의 영향력이 인간 협력의 원동력이라고 설명한다.
  4. 과학혁명과 인간의 지식 확장:
    • 과학적 탐구와 지식의 발전이 인간의 인식과 세계관을 근본적으로 바꾸었고, 이를 통해 질병 치료, 기술 발전, 산업혁명 등이 가능해졌다. 그러나 지식의 확장은 새로운 권력 형태를 만들어냈다.
  5. 자본주의와 산업혁명:
    • 자본주의는 현대 문명의 근간을 이루며, 인간의 소비욕구와 경제 성장을 촉진해왔다. 자본주의의 구조와 그로 인한 경제 시스템은 세계를 빠르게 변화시켰지만, 자연 환경과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기도 했다.
  6. 생명과학의 발전과 미래 인류:
    • 유전자 공학, 인공지능, 생명연장 등의 기술 발전은 인간의 능력을 초월적 수준으로 증강할 가능성을 열어준다. 하지만 이러한 발전이 가져올 사회적, 윤리적, 철학적 문제는 아직 미해결 과제로 남아있다.
  7. 인류와 지구의 관계:
    • 인간은 환경을 변화시키고 지배해왔으며, 이로 인해 수많은 생명체들이 멸종되었다. 이는 미래 세대의 생존을 위협할 수 있으며, 인간이 지구의 주인이라는 자만심을 경계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느낀 점

이 책은 인간이라는 존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통찰을 제공하며, 과거의 선택과 현재의 결과에 대해 깊이 있게 성찰하게 한다. ‘사피엔스’는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결코 답을 주지 않는다. 하지만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게 만들며, 우리 삶과 사회에 대한 통찰을 넓혀주는 소중한 안내서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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